뒷유리 없는 파격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완성도 입증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으로 IRA 장벽까지 넘어

폴스타4 후면 / 사진=폴스타
폴스타4 후면 / 사진=폴스타




독일 브랜드가 굳건히 지키던 국내 고급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스웨덴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내놓은 ‘폴스타 4’가 그 주인공이다. 폴스타 4는 6,000만 원 이상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등극하며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알렸다.

이번 성과는 대규모 할인 행사나 물량 공세 없이 오직 제품의 완성도만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는다.

독일차 아성 무너뜨린 스웨덴의 반격





폴스타4 전면 / 사진=폴스타
폴스타4 전면 / 사진=폴스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에 따르면, 폴스타 4는 최근 연간 누적 판매량 2,611대를 기록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2,475대가 팔린 아우디 Q4 e-트론과 1,976대를 기록한 BMW i5를 각각 136대, 635대 앞지른 수치다.

업계에서는 폴스타가 별도의 가격 할인 없이 브랜드 가치와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이룬 쾌거다.

뒷유리 없는 파격, 혁신으로 통했다



폴스타 4의 가장 큰 디자인 특징은 뒷유리를 과감히 없앤 점이다. 이는 쿠페형 SUV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2열 헤드룸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다.

후방 시야는 HD 카메라가 장착된 디지털 룸미러가 완벽하게 대체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더 넓고 선명한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실내 공간은 한층 더 개방감 있는 모습으로 완성됐다. 이런 파격적인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제공했다는 평가다.

폴스타4 측면 / 사진=폴스타
폴스타4 측면 / 사진=폴스타


강력한 성능과 긴 주행거리



성능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롱레인지 싱글모터 모델은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11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듀얼모터 모델은 최고 출력 544마력(400kW)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한다.

또한 최대 200k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공기저항계수 0.261Cd를 달성한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이드 인 부산’으로 북미 시장까지



폴스타4 내부 / 사진=폴스타
폴스타4 내부 / 사진=폴스타


폴스타 4는 내년부터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지리자동차와 르노코리아 간의 위탁 생산(CMT) 계약에 따른 것으로, 국내 내수 물량뿐만 아니라 북미 수출 물량까지 담당하게 된다. 부산 공장 생산을 통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폴스타 4는 ‘2025 중앙일보 올해의 차’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선정한 ‘2025 올해의 디자인’을 수상하며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폴스타코리아 관계자는 “상품성과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이 인정해준 결과”라며, “향후 출시될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