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C, 추억의 이스타나 계승한 E-STANA 공개
좁은 골목도 문제없는 7m 저상 설계에 삼성 배터리 탑재
이스타나 - 출처 : KGMC
90년대 학원 버스와 승합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전설의 자동차가 전동화 모델로 돌아온다. KG모빌리티커머셜(KGMC)이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이스타나’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전기 버스 ‘E-STANA’를 새롭게 선보였다.
전설의 이름 계승한 친환경 모델
KGMC는 브랜드의 첫 글자 ‘I’를 전기(Electric)를 상징하는 ‘E’로 변경하며 전동화 시대에 맞춘 친환경 모빌리티로의 전환 의지를 명확히 했다. 과거 ‘움직이는 궁전’이라는 뜻을 가졌던 이스타나의 명성에 걸맞게 편안함과 안전성, 그리고 넉넉한 공간성을 최신 전동화 기술로 재해석했다.
C090 - 출처 : KGMC
이번 모델은 단순히 이름만 가져온 것이 아니라,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특히 최근 중국산 저가 전기버스가 국내 마을버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 기술력과 헤리티지를 앞세운 모델의 등장은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골목길 주행 최적화된 7m 저상 설계
E-STANA는 국내 최초의 7m급 저상 전기버스다. 전장 7800mm, 전폭 2095mm의 차체 크기는 대형 시내버스가 진입하기 어려운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운행에 특화됐다. 마을버스용 23인승과 자가용 버스 22인승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C090 - 출처 : KGMC
주목할 점은 저상 구조 설계다. 소형 버스임에도 불구하고 저상 구조를 채택해 승객들의 승하차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여기에 휠체어 탑승 편의 장치까지 적용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도 신경 썼다. 전고는 2980mm로 실내 개방감 또한 우수하다.
삼성 배터리로 주행거리 300km 확보
안전과 성능 면에서도 타협하지 않았다. 배터리는 화재 안전성 등에서 신뢰도가 높은 삼성SDI의 154.8kWh 리튬이온 팩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328km 주행이 가능해, 하루 운행 거리가 정해져 있는 마을버스나 통근 버스로서 충분한 효율을 자랑한다. 후륜 구동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243kW를 발휘해 언덕이 많은 한국 지형에서도 부족함 없는 등판능력을 보여준다.
이스타나 - 출처 : KGMC
안전 사양 대거 탑재
운전자와 승객을 위한 첨단 안전 사양도 눈에 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중심으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차체 자세 제어(ESC), 후방 추돌 방지(RCW)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고속도로 주행 빈도가 높은 자가용 버스 사양에는 차선 이탈 경고(LDWS), 전방 추돌 경고(FCW), 긴급 제동 보조(AEBS) 등 능동형 안전 기술이 추가되어 사고 위험을 미연에 방지한다.
KGMC는 현재 마을버스 인증을 완료하고 보조금 및 친환경차 등재 절차를 밟고 있다. 과거 1995년 메르세데스-벤츠와의 기술 제휴로 탄생해 ‘강남 쏘나타’로 불릴 만큼 내구성과 인기를 자랑했던 원조 이스타나. 단종 20여 년 만에 부활한 이 모델이 다시 한번 ‘국민 승합차’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