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베스트셀링 CR-V 2026년형 국내 출시
오프로드 특화 ‘트레일스포트’ 트림 최초 도입
하이브리드 효율에 강력한 험로 주파 능력 더해
혼다 2026년형 CR-V : 트레일스포트 / 사진=혼다
혼다의 간판 준중형 SUV, CR-V가 서른 살 생일을 맞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1995년 데뷔 이후 전 세계에서 1500만 대 넘게 팔린 이 베스트셀러가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로 지난 11월 한국 땅을 밟았다. 이번 출시의 핵심은 단연 ‘트레일스포트(TrailSport)’다. 도심형 SUV 이미지가 강했던 CR-V가 거친 오프로드 감성을 입고 나타난 것이다.
오프로드 감성 입은 디자인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트레일스포트 트림이다. 전용 색상인 ‘애쉬 그린 펄’을 입은 차체는 숲속 캠핑장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전면과 후면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으로 실버 스키드 가니시가 더해져 듬직한 인상을 준다.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다. 그릴과 테일게이트에는 오렌지색 트레일스포트 배지가 붙어 존재감을 과시한다. 여기에 피아노 블랙 리어 스포일러와 블랙 도어 핸들, 윈도우 서라운드가 더해져 강인함을 배가시켰다. 발끝에는 18인치 전용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신겨 당장이라도 흙길을 달릴 준비를 마쳤다. 실내 역시 오렌지색 엠비언트 스티칭으로 포인트를 줬다.
혼다 2026년형 CR-V : 트레일스포트 / 사진=혼다
험로에서도 거침없는 주행 성능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게 아니다. 주행 성능도 오프로드 주행을 염두에 두고 다듬어졌다. 4WD 모델은 험로 주파 능력이 한층 개선됐다. 시속 15km 이하로 천천히 달릴 때 바퀴 회전 속도를 감지해 헛도는 바퀴에는 제동을 걸고, 접지력이 살아있는 바퀴에 힘을 몰아주는 방식이다. 덕분에 진흙탕이나 울퉁불퉁한 산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편의사양 강화로 상품성 높여
혼다 2026년형 CR-V : 트레일스포트 / 사진=혼다
기본기 또한 탄탄해졌다. 10.2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들어간다. 요즘 필수라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역시 기본 사양이다. 2열의 넉넉한 공간과 등받이 각도 조절(리클라이닝) 기능은 그대로 유지해 패밀리카로서의 미덕을 지켰다. 혼다의 주특기인 안전 주행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도 빠짐없이 챙겨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확보했다.
효율과 성능 잡은 파워트레인
심장은 하이브리드와 터보, 두 가지로 뛴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184마력을 낸다. 터보 모델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90마력을 뿜어낸다. 일상에서의 부드러운 주행과 높은 연비 효율을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혼다 2026년형 CR-V : 트레일스포트 / 사진=혼다
이번 CR-V의 변신은 최근 한국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인 ‘아웃도어’ 열풍과 맞닿아 있다. 차박과 캠핑 인구가 늘어나면서 단순히 짐을 많이 싣는 차를 넘어, 오프로드 감성을 갖춘 SUV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년 내공의 CR-V가 과연 한국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만족시키고 다시 한번 수입 SUV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혼다 2026년형 CR-V : 트레일스포트 실내 / 사진=혼다
혼다 2026년형 CR-V : 트레일스포트 / 사진=혼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