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소형 SUV ‘어벤저’ 하이브리드 모델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에 사륜구동 더해 연비·성능 다 잡았다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Jeep) 브랜드의 구원투수로 통하는 소형 SUV ‘어벤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투입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속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폭발하는 국내 시장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 등 쟁쟁한 국산 소형 SUV들이 장악한 시장에 ‘오프로드 명가’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장을 내민다.

작지만 강한 심장, 연비와 성능 동시 잡았다

이번에 환경부 인증을 마친 ‘어벤저 MHEV eAWD’는 지프의 전동화 기술이 집약된 모델이다. 핵심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다. 최고 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3.4kg·m를 발휘하며,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와 맞물려 경쾌한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사륜구동 시스템 ‘eAWD’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 모터를 배치해 배터리 충전 상태와 상관없이 항시 사륜구동 주행이 가능하다.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해 도심 연비 효율을 극대화했다. 막히는 시내 주행이 많은 한국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세팅이다.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지프 DNA 계승한 ‘도심형 오프로더’

소형급 차체지만 지프 특유의 험로 주파 능력은 그대로다. 210mm의 높은 지상고와 400mm 도하 능력을 갖춰 캠핑이나 차박 등 아웃도어 활동에 부족함이 없다. 지프의 상징인 ‘셀렉-터레인(Selec-Terrain)’ 시스템도 탑재됐다. 운전자는 에코, 스포츠, 스노우, 샌드, 머드 등 노면 상황에 맞춰 최적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 역시 실용성을 강조했다. 긁힘에 강한 소재로 제작된 범퍼와 전용 루프 레일은 거친 환경에서도 차체를 보호한다. 디자인만 SUV인 경쟁 모델들과 달리 ‘진짜 SUV’의 면모를 보여준다.

한국인 취향 저격한 편의사양 대거 탑재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실내 구성은 철저히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시원한 시인성을 제공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상위 트림인 ‘업랜드’에는 오염 세척이 쉬운 특수 소재 시트를 적용해 아웃도어 활동 후 관리가 편하다. 여기에 운전석 마사지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전동식 트렁크 등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옵션을 꽉 채웠다. 소형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으로 무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년 상반기 출격, 시장 판도 흔들까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6년 상반기 중 어벤저 MHEV eAWD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소형 SUV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정통 사륜구동 시스템을 모두 갖춘 경우는 드물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와 실용파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프가 이번 신차를 통해 판매량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프 어벤저 MHEV 실내 /사진=지프
지프 어벤저 MHEV 실내 /사진=지프


지프 어벤저는 유럽 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은 모델이다. ‘2023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의 투박함을 덜어내고 세련된 디자인을 입혀 ‘베이비 지프’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레니게이드의 뒤를 이어 지프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엔트리 모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로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기아 셀토스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을 고려하던 예비 오너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지프 어벤저 MHEV /사진=지프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