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중형 전기 세단 ‘씰’ 국내 가격 4,690만 원 파격 확정... 보조금 적용 시 3천만 원대 구매도 넘본다

중국의 전기차 거인 BYD가 중형 전기 세단 ‘씰(Seal)’의 국내 가격을 4,690만 원으로 확정하며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이는 수입 전기차의 ‘고가’ 이미지를 깨부수는 공격적인 가격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실구매가는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그야말로 가성비 전기차 시장의 거대한 ‘메기’가 등장한 셈이다.
BYD 씰 측정면1(출처=BYD)
BYD 씰 측정면1(출처=BYD)


일본보다 990만 원 저렴, 한국 시장에 ‘올인’



이번 가격 책정은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BYD 씰의 동일 사양 모델은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약 5,680만 원, 호주에서는 약 5,480만 원에 팔린다. 한국 소비자들만 최대 1,000만 원 가까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한국 특별가’가 적용된 것이다.

BYD 씰 측정면(출처=BYD)
BYD 씰 측정면(출처=BYD)
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안방인 한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겠다는 BYD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단순한 가격 할인을 넘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진심을 보여주는 공격적인 전략이다.

4천만 원대에 누리는 ‘530마력’ 스포츠카 성능



가격이 저렴하다고 성능까지 타협한 것은 절대 아니다. BYD 씰 다이내믹 AWD 모델은 앞뒤에 달린 두 개의 모터로 합산 최고출력 530마력이라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8초. 억 소리 나는 스포츠카에서나 볼 수 있던 가속 성능이다.

BYD 씰 상부 (출처=BYD)
BYD 씰 상부 (출처=BYD)
실내 역시 쿠페형 디자인에 천연 나파 가죽 시트, D컷 스티어링 휠 등 고급스러운 소재로 가득 채워, 달리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모두 잡았다. 4천만 원대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구성이다.

‘408km’ 주행거리, 인증 마치고 출격 대기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와 안전성도 확보했다. 82.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으로 408km를 달릴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추가 충전 없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거리다.

BYD 씰 실내 (출처=BYD)
BYD 씰 실내 (출처=BYD)
현재 모든 국내 인증 절차를 마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만을 남겨둔 상태다. 보조금 액수가 정해지는 대로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라, 지금 계약하면 남들보다 먼저 차를 받을 수 있다.

7월 19일부터 전국 시승... 직접 타보고 결정하라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BYD코리아는 오는 7월 19일부터 전국 17개 전시장에서 씰의 시승 행사를 시작한다. 소문으로만 듣던 폭발적인 성능과 뛰어난 상품성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 기회다.
BYD 씰 상부 (출처=BYD)
BYD 씰 상부 (출처=BYD)
BYD는 올해 씰을 포함해 소형 SUV 아토 3, 중형 SUV 씨라이언 7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 무서운 ‘메기’의 등장을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