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iX3부터 시작되는 BMW의 ‘디자인 리셋’!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품고 완전 다른 차로 변신 예고! “이렇게 예뻐도 되나?” 감탄 연발!

“내 BMW가 갑자기 구형이 된다고?” BMW가 앞으로 3년 반 안에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의 디자인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그야말로 ‘디자인 대혁명’을 선언했다.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새로운 등급)’라는 이름의 이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단순히 겉모습만 바꾸는 것을 넘어, BMW 브랜드 전체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당장 올해 9월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될 차세대 전기 SUV ‘iX3’를 시작으로, BMW의 모든 라인업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갈아입을 예정이다. 기존 BMW 오너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미래의 BMW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까?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측정면(출처=BMW)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측정면(출처=BMW)
“방금 나온 5시리즈도 예외 없다!” 3년 반 만에 ‘딴 차’ 되는 BMW 디자인, 얼마나 바뀌길래?

BMW의 이번 디자인 교체 속도는 그야말로 전례 없이 빠르다. 불과 2023년에 출시된 현행 5시리즈마저도 새로운 디자인 철학에 맞춰 외형 설계를 다시 진행 중일 정도니, “지금 차 사도 될까?”하는 고민이 절로 나올 판이다.

이 엄청난 변화의 첫 번째 주인공은 오는 9월 뮌헨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될 차세대 전기 SUV, iX3다. 이후 3시리즈, 5시리즈, X7, 7시리즈, 2시리즈 등 우리가 알고 있는 BMW의 전통적인 인기 모델들이 줄줄이 ‘노이어 클라쎄’ 스타일로 변신한다. 놀라운 점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도 예외 없이 이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BMW 전 차종 ‘얼굴 리셋’이다.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정면(출처=BMW)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정면(출처=BMW)
“하나의 얼굴, 다양한 매력!” BMW 디자인 총괄이 밝힌 ‘노이어 클라쎄’의 비밀

“그럼 앞으로 BMW 차들은 다 똑같이 생기는 거 아니야?” 이런 걱정은 잠시 접어둬도 좋다. BMW 디자인을 총괄하는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는 이번 디자인 개편의 목표가 “BMW 내의 신형과 구형 모델 구분을 없애고, 모든 BMW가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 언어로 소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측정면2 (출처=BMW)
BMW 신형 디자인 노이어 클라쎄 측정면2 (출처=BMW)


그는 모든 차량이 동일한 조형 철학을 공유하겠지만, 각 차종이 가진 고유의 개성과 특징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멀리서 봐도 “아, BMW구나!”하는 브랜드의 통일성은 강화하면서도, 가까이서 보면 각 모델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혼란은 줄이면서 브랜드의 ‘가족 같은 느낌’은 더욱 살리겠다는 똑똑한 전략이다.

“기술이 디자인을 이끈다!” 전동화·디지털 시대 맞이하는 ‘미래형 BMW’의 청사진

BMW는 이번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가 단순히 예뻐지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한다. 바로 눈부시게 발전하는 ‘기술 진화’에 대한 응답이라는 것이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자동차가 점점 더 똑똑한 디지털 기기로 변해가는 지금, 소비자들의 높아진 기대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과감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BMW 차세대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 (출처=BMW)
BMW 차세대 파노라믹 iDrive 시스템 (출처=BMW)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BMW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파노라믹 iDrive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운전석 앞 유리에 마치 파노라마 화면처럼 펼쳐지는 이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운전자에게 더욱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진보가 곧 디자인의 진보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존 오너들은 살짝 당황?” BMW의 과감한 승부수, 시장 평가는?

BMW는 ‘노이어 클라쎄’를 통해 단순한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전동화, 디지털화, 그리고 지속가능성까지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스타일 변경이 아닌, 브랜드 철학 자체의 대전환을 의미한다.
BMW 차세대 iX3 (출처=BMW)
BMW 차세대 iX3 (출처=BMW)
불과 3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모든 라인업이 격변을 맞이하게 될 BMW의 이번 ‘디자인 혁명’. 파격적인 변신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기존 모델들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과연 BMW의 이 과감한 승부수가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그리고 새롭게 태어날 BMW는 우리에게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그 결과에 전 세계 자동차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