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보고 감탄’ DS 오토모빌 N°4 베일 벗다... 새로운 프리미엄 신차 한국 올까?

스텔란티스 DS 오토모빌, 혁신 디자인의 차세대 모델 N°4 공개... ‘플래그십 N°8 영감’ 외관, ChatGPT 실내, 전기차 450km 주행 능력까지

등장만으로 ‘디자인 미쳤다’는 찬사가 쏟아진다. 스텔란티스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DS 오토모빌이 차세대 신차 ‘N°4’를 공개하며 자동차 디자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DS4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플래그십 N°8의 우아함을 더한 이 모델은 혁신적인 외관과 첨단 사양, 그리고 전기차부터 하이브리드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했다. 과연 ‘디자인은 제네시스 저리 가라’는 극찬처럼,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이게 해치백 맞아?” 플래그십 닮은 압도적 디자인

DS N°4의 첫인상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슬림하게 다듬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LED 헤드램프의 조화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전면부 이미지를 완성한다. 특히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진 눈길을 끄는 조명 디자인은 멀리서도 DS N°4임을 알아볼 수 있는 시그니처가 될 전망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쿠페형 해치백의 역동성을 살리면서도, 플래그십 N°8에서 물려받은 우아하고 유려한 라인이 더해져 프리미엄 감각을 극대화했다. “제네시스 저리 가라”는 평가처럼,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의 디자인과 비교해도 손색없거나 혹은 더 파격적인 시도로 느껴질 만큼 DS 오토모빌만의 독창적인 미학을 완성했다.

나파 가죽에 ChatGPT까지? ‘숨 막히는’ 럭셔리 실내

DS N°4의 실내는 고급 라운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 중앙 터치스크린을 통해 최신 디지털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물리적인 요소들은 절제하여 미니멀하고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크리올로 브라운 나파 가죽과 블랙 알칸타라 등 최고급 소재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는 모든 부분에서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다. 공조 시스템은 대시보드에 눈에 띄지 않게 통합시켜 실내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여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능을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운전 중에도 자연스러운 대화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며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전기차는 450km, PHEV는 81km... 취향대로 고른다

DS N°4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폭넓은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순수 전기차 모델인 N°4 E-텐스는 58.3kWh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최고 출력 213마력의 전기 모터로 구동된다.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최대 4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고속 충전을 지원해 약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은 1.6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총 225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81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출퇴근 시 전기차처럼 이용 가능하다. 기본 하이브리드 모델은 1.2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며 145마력의 출력을 내고, 도심 주행 환경에서는 약 50%가량을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국내 상륙 가능성은?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 새 바람?

현재 DS N°4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공개 및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 출시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DS 브랜드가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국내 출시 가능성의 불씨는 남겨둔 상태다. 업계 전문가들은 DS N°4가 혁신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실내, 그리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갖춰 국내 프리미엄 해치백 혹은 컴팩트 세단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연 DS N°4가 국내 시장에도 상륙하여 프리미엄 해치백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한국 소비자들의 ‘탄성’을 자아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모인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