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토요타 레이싱 차량(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토요타 레이싱 차량(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가 자동차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차는 토요타와 함께 오는 27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GR)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은 국제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참가하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현대 N과 토요타 브랜드 GR이 처음으로 손잡는 행사로도 주목받는다.

이 행사를 통해 현대와 토요타는 양 사의 고성능 모델·경주차를 선보인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트랙 데이’를 마련해 각사의 고성능 차량인 ‘아이오닉5 N’과 ‘아반떼 N’, ‘GR 수프라’와 ‘GR86’ 등이 달리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각 사의 월드랠리팀 경주차가 실전 랠리 같은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쇼런(Show Run)과 더불어 고객들이 직접 경주차의 성능을 느낄 수 있는 ‘택시 시승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현대차와 토요타 레이싱 차량(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토요타 레이싱 차량(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행사에는 올 시즌 WRC 드라이버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현대 모터스포츠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다니 소르도(Dani Sordo), 안드레아스 미켈센(Andreas Mikkelsen), TCR 월드투어 23년 챔피언 출신 노버트 미쉘리즈(Norbert Michelisz), 22년 챔피언 미켈 아즈코나(Mikel Azcona)도 참석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토요타는 행사장 내 마련된 부스에서 브랜드 전용 특화 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수소차를 비롯한 차세대 친환경차를 전시해 브랜드의 미래 비전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 N 부스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1974년 선보인 포니 쿠페 디자인과 첨단 하이브리드 차량 ‘N 비전(Vision) 74’를 비롯, 전기차 아이오닉5 N의 개조 차량 ‘아이오닉5 N 타임어택(TA) 스펙’ 등이 전시된다.

토요타 GR은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액체 수소 엔진 GR 코롤라’, 일본의 레이싱 만화 이니셜D에 등장한 스프린터 트레노(AE86) 기반의 수소 콘셉트카 ‘AE86 H2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와 토요타 레이싱 차량(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와 토요타 레이싱 차량(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특히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 활동하고 있는 토요타 아키오 회장과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만남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양 사가 이번 행사를 통해 모터스포츠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는 만큼 향후 수소차 등에서도 협력체계를 위한 구축을 논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