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긴장해!”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겨냥한 야심작, ‘파사트 프로’를 공개하며 현대차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그랜저급’ 크기에 AI 챗봇까지... 파사트 프로, 스펙 ‘빵빵’

파사트 프로는 글로벌 버전인 파사트 왜건 풀체인지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된 준대형 세단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그랜저급’이라 불릴 만큼 커진 차체 크기다. 전장은 5006mm, 휠베이스는 2871mm에 달해 현대차 신형 쏘나타보다 크고, 신형 그랜저와 비슷한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가 조합되어 최고 출력 217마력, 최대 토크 35.7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반 챗봇 AI 챗GPT를 탑재해 운전자와의 소통을 강화했다. 10.3인치 디지털 계기판, 15인치 디스플레이, 11.6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HUD 등 첨단 기술도 대거 적용됐다.

중국 시장 겨냥한 맞춤형 전략... 세단 선호도 높은 중국 소비자 공략

파사트는 지난해 왜건 전용 모델로 변모했지만, 세단 선호도가 높은 중국 시장을 위해 파사트 프로를 별도로 개발했다.

폭스바겐은 파사트 프로를 통해 중국 전용 세단 마고탄과 차별화된 라인업을 구축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디자인도 ‘세련미’ 뿜뿜... 넓어진 차체에 날렵함 더해

파사트 프로의 디자인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전면부는 날렵한 헤드램프와 가로형 바, 범퍼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했고, 후면부는 좌우 연결형 테일램프로 안정감을 더했다.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폭스바겐, 파사트 프로로 중국 시장 판도 바꿀까

폭스바겐은 파사트 프로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랜저와 비슷한 크기와 첨단 기능을 갖춘 만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파사트 프로 (출처=폭스바겐)
파사트 프로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현대차 그랜저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