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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일몰 다 본다는 거제 3.5km 도로, ‘창문 여는 순간 게임 끝’
드라이브 여행의 성패는 종종 목적지가 아닌 과정에서 갈린다. 특히 창밖으로 바다가 펼쳐지는 해안도로는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여행이 되기도 한다. 수많은 해안도로 중에서도 거제 남단에 자리한 한 도로는 유독 특별한 평가를 받는다.
절벽과 바다, 점점이 흩어진 섬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것은 물론,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약 3.5km에 불과한 이 짧은 구간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끄는 데는 분명한 배경이 있다.
일출과 일몰을 한 장소에서 보는 도로 그 주인공은 바로 거제 9경 중 하나로 꼽히는 ‘여차~홍포 해안도로’다. 거제 남쪽 끝자락, 여차 몽돌해수욕장에서 홍포항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한쪽엔 산을, 다른 한쪽엔 아찔한 해안 절벽을 끼고 달린다. 이동하는 내내 남해 특유의 다도해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해가 뜨고 지는 광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침에는 동쪽 바다를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을, 저녁에는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바다의 표정은 같은 길을 여러 번 지나도 새롭게 다가온다. 비포장길이 오히려 여행의 속도를 늦춘다 이 해안도로의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