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455만원 더 주고 ‘동생’ 살까? 290마력 ‘형님’ 같은 아우의 도발
쏘나타와 그랜저, 이 숙명의 라이벌 비교는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 4,253만원짜리 ‘쏘나타 풀옵션’과 3,798만원짜리 ‘그랜저 깡통’이 만났을 때, 소비자들의 행복한 고민은 극에 달한다. ‘그래도 그랜저’라는 이름값일까, 아니면 ‘꽉 찬 옵션의 쏘나타’라는 실속일까. 455만원의 가격 차이 속에 숨겨진 두 차의 진짜 가치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1라운드: 덩치와 체급, 시작부터 갈리는 승부
링 위에 오른 두 선수, 일단 덩치에서는 승부가 명확히 갈린다. 플래그십 세단인 그랜저는 길이, 폭, 높이, 바퀴 사이 거리까지 모든 면에서 쏘나타를 압도한다. 나란히 세워두면 누가 봐도 한 체급 위 선수의 위용이 느껴진다. 넓고 편안한 ‘공간’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통해 느껴지는 ‘하차감’을 1순위로 둔다면, 이 대결은 시작과 동시에 그랜저의 승리로 끝난다. 기본형일지라도 ‘그랜저’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은 무시할 수 없다. 2라운드: 심장의 힘, 93마력의 짜릿한 반격
하지만 쏘나타의 진짜 반격은 보닛 아래 ‘심장’에서 시작된다. 그랜저가 일상 주행에 전혀 부족함 없는 198마력의 부드러운 잽을 꾸준히 날린다면, 쏘나타 N 라인은 290마력이라는 강력한 카운터펀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