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S클래스보다 이게 낫다고?” 2,885대가 입증한 새로운 ‘왕’의 탄생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의 ‘절대반지’로 통하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왕이 등극했다. 주인공은 바로 BMW 7시리즈. 2025년 상반기, 무려 2,88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오랜 라이벌 S클래스(약 2,544대)를 당당히 앞질렀다. 이는 단순한 판매량 역전을 넘어, 럭셔리 세단의 기준이 바뀌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골라 타는 재미’, 파격적인 라인업 성공의 비결은 단순했다. BMW는 고객에게 ‘정답’을 강요하는 대신 ‘모든 선택지’를 제공했다. 길이 5,390mm, 휠베이스 3,215mm의 위풍당당한 차체는 하나지만, 그 안에는 완전히 다른 심장이 뛴다.
상반기 판매량의 절반 이상(1,512대)을 이끈 베스트셀러 ‘740i xDrive’는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6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회장님 차’의 정석을 보여줬다. 반면, ‘740d xDrive’는 12.5km/L라는 놀라운 연비와 강력한 토크로 장거리 주행이 잦은 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BMW의 진짜 승부수는 순수 전기 모델인 ‘i7’이었다. S클래스가 전기차를 ‘EQS’라는 별도 모델로 분리한 것과 달리, BMW는 7시리즈 라인업에 i7을 완벽하게 통합했다. 내연기관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