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입장료 0원이라 갔더니… 100년 솔숲 끝나자마자 다들 ‘소름’ 돋는다는 그곳
짙은 소나무 숲길을 걷다 보면 이 길의 끝을 예상하기 어렵다. 100년 넘게 자란 소나무들이 약 600m에 걸쳐 그늘을 만들고, 바다의 흔적은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SNS에 올라온 단 한 장의 사진, 그 강렬한 바다 풍경이 정말 이곳에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하지만 숲이 끝나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곳은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에 자리한 대왕암공원이다.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 중 하나로,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것은 바다가 아닌, 1만 5천 그루에 달하는 해송 군락이다.
100년 송림이 끝나자 풍경이 돌변했다 울창한 숲길을 통과하면 분위기는 180도 달라진다. 시야를 가렸던 소나무가 사라지고 탁 트인 동해와 거대한 기암괴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숲길 끝나는 순간 소름이 쫙 돋았다”는 한 방문객의 후기처럼, 고요한 숲과 거친 바다의 극적인 대비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이곳이 대왕암이라 불리는 데에는 신라 제30대 문무대왕 왕비의 전설이 깃들어 있다. 왕비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호국룡이 되어 이 바위 아래에 잠들었다는 이야기다.
산책로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