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현빈이 피아노 치던 그곳”…관광객 줄 세운 스위스 호수마을 (+입장료 생김)
눈앞에는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청록빛 호수가 있고, 그 뒤로는 알프스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선다. 호숫가에 길게 뻗은 작은 나무 부두에 서면, 낯선 풍경인데도 이상하게 익숙하다. 현빈과 손예진이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속 리정혁의 피아노 장면이 탄생한 곳. 스위스 베른주 브리엔츠 호숫가의 작은 마을 이젤트발트다.
드라마가 끝난 지 여러 해가 지났지만 이곳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한류 드라마 한 편이 조용했던 호수마을을 ‘인증샷 성지’로 바꿨다. 이젤트발트로 향하는 버스와 유람선에는 카메라를 든 한국인 관광객이 빠지지 않는다. 스위스관광청도 이젤트발트를 ‘사랑의 불시착’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마을로 소개한다. ■ 피아노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브리엔츠 호수
이젤트발트는 인터라켄에서 차나 버스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호수 위로 불쑥 튀어나온 반도에 자리해, 마을 전체가 한 장의 엽서처럼 보인다. 드라마 속 장면을 재현하려고 부두만 찍고 떠나는 여행객도 많지만, 정작 이곳의 매력은 그보다 천천히 걸을 때 더 선명해진다.
선착장 근처에서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목조 샬레와 작은 정원, 정박한 보트가 차례로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호수
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