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다들 ‘SUV’만 외칠 때…‘2990만원대’ 해치백 꺼내든 국산차, 이 역발상 통할까?”
기아의 신차 전략이 심상치 않다. 전 세계 모든 자동차 회사가 SUV에 ‘올인’하고 있을 때, 홀로 세단과 해치백 라인업 강화라는 역발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모든 소비자가 높은 차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가장 단순하지만 모두가 잊고 있던 명제에서 출발한 과감한 도전이다. 남들 안 가는 길에 ‘기회’가 있다
기아의 전략은 ‘틈새시장’ 공략이다. 특히 해치백의 인기가 여전한 유럽 시장에서 SUV에만 집중하는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중국 브랜드들의 거센 공세 속에서 기아만의 강점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SUV의 높은 차체와 출렁이는 승차감에 피로를 느끼는 소비자들에게, 낮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가진 세단과 해치백은 충분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K4와 EV4, ‘해치백 쌍두마차’ 출격
이번 역발상 전략의 선봉에는 K4와 EV4가 선다. 최근 공개된 K4 해치백은 세단의 날렵함에 왜건의 실용성을 더한 모습이다. 짐 싣기 편하고 공간도 넓어 SUV가 부담스러운 젊은 아빠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전기차 EV4는 아예 세단과 해치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완전히 다른
2025.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