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0~100가닥은 정상…휴지기·유전·원형탈모·헤어스타일·약·갑상선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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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은 샤워할 때, 드라이할 때, 빗질할 때 자연스럽게 빠집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루 50~100가닥 정도의 탈락은 정상 범위일 수 있습니다. 다만 갑자기 빠지는 양이 늘거나, 정수리 가르마가 넓어지거나, 군데군데 빈 곳(원형의 탈모 반점),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는 느낌이 들면 원인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에게 탈모는 외모 문제를 넘어 자존감과 기분,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원인 파악 → 맞춤 대처”가 중요합니다.
1. 스트레스·수술·출산 후: ‘휴지기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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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스트레스, 수술, 급격한 체중 감량, 질병(코로나19 포함) 이후에는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모발이 성장기에서 휴지기로 더 빨리 이동해 샴푸·스타일링·빗질 때 하루에 대량으로 빠지는 형태가 특징입니다. 보통 스트레스 사건 후 6주~3개월 사이에 눈에 띄기 시작해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원인이 해소되면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억지로 자극을 주기보다” 수면·영양·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진료로 원인 감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가족력이 있다면: 유전성(안드로겐성) 탈모
여성 유전성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흔한 원인 중 하나로, 20대부터도 서서히 진행될 수 있습니다. 여성은 호르몬 환경 때문에 남성형 패턴과 다르게 보이기도 하는데, 앞머리 뒤쪽 헤어라인이 얇아지거나 가르마가 넓어지는 형태, 혹은 두피 전반의 확산성 얇아짐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패턴을 확인하고, 다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혈액검사 등을 함께 권할 수 있습니다.3.동그란 빈 패치가 보이면: 원형탈모(자가면역)
원형탈모는 면역체계가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두피·눈썹 등에 매끈한 원형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는 탈모가 생기기 전 해당 부위에 따끔거림·자극감을 느꼈다고도 합니다. 스트레스나 질병이 촉발 요인일 수 있으나 원인은 복합적이며, 진료 시 탈모 형태 관찰 및 필요 시 검사로 감별합니다.4.꽉 묶는 습관: ‘견인성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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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약을 바꾼 뒤부터 빠진다면: 약물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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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콜레스테롤·혈압 약, 항응고제(와파린), 건선 치료제, 항경련제, 항부정맥 약 등은 탈모가 부작용으로 보고되기도 합니다. 새 약을 시작한 뒤 약 3개월 전후로 탈모가 늘었다면, 임의로 끊기보다 처방한 의사와 대체 옵션을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6.50대 이후 더 흔한: 갑상선 문제
갑상선은 신진대사뿐 아니라 머리카락·피부·손발톱 성장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여성에서 갑상선 문제는 비교적 흔해, 탈모가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탈모 + 피로, 체중 변화, 추위 민감, 심박 변화” 같은 동반 증상이 있으면 내분비 평가를 고려해볼 만합니다.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다음 신호가 있으면 피부과/내과 상담을 권합니다.-짧은 기간에 탈모량이 급증
-가르마 확장, 헤어라인 후퇴, 국소 탈모 반점
-두피 통증·가려움·염증 동반
-출산/수술/질병/다이어트/약물 변경 등 유발 이벤트가 명확함
갑자기 늘어난 탈모는 대부분 원인이 있습니다. 스트레스·호르몬·습관·약물 등 촉발 요인을 점검하고, 필요하면 진료로 빠르게 감별해보세요.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