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를 맞아 13~18일 엿새간 일평균 20만 1000명의 여객(총여객 120만 4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추석 연휴 기준 최다 출국기록이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징검다리 기간 휴가를 사용하면 최장 10일을 쉴 수있는 추석연휴를 통해 여유를 만끽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긴 연휴를 활용해 멀리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유럽을 넘어 전세계적인 축제로 자리잡은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도 여행객들 사이에 주목받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3주간 개최되는 옥토버페스트는 맥주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질만한 행사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남부 바이에른(Bayern) 주의 주도(州都) ‘뮌헨(München)’에서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맥주 축제다. 매년 9월 15일 이후에 돌아오는 토요일부터 10월 첫째 일요일까지 16~18일간 진행된다.
축제는 민속 의상을 차려 입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맥주와 함께 흥겨움을 더한다. 옥토버페스트는 19세기 중반부터 뮌헨을 대표하는 6대 맥주 회사(bräu, 브로이)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최대 맥주 축제로 발돋움했고, 독일을 전 세계에 ‘맥주의 나라’로 알리게 됐다. 축제에 참여하는 맥주 회사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맥주보다 알코올 함량을 높인(5.8~6.3퍼센트) 특별한 축제용 맥주를 준비하는 것이 전통이다. 옥토버페스트에 참여해야만 맛 볼수 있는 특별한 맥주인 셈이다.
그리고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천막을 세워 맥주를 판매하는 전통도 이어오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팔려나간 맥주는 평균 700만 잔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