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해변,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들 간 ‘자리다툼’으로 집단 패싸움 발생

사진 = 더 파타야 뉴스 보도화면 캡처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파타야 해변에서 우즈베키스탄 출신 성매매 여성들 사이에 벌어진 집단 난투극이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파타야 해변에서 벌어진 난투극… 경찰 긴급 출동

현지 시각으로 지난 6일 오전 0시 12분, 태국 파타야 비치 로드 입구 근처에서 발생한 집단 패싸움에 대한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더파타야뉴스(The Pattaya New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우즈베키스탄 여성들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물리적 충돌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발견했다.

경찰은 곧바로 난투극을 중단시키고 현장에 있던 여성들을 연행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이번 싸움은 파타야에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성매매 여성들과 새롭게 진출한 같은 국적 여성들 간의 ‘자리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호객행위’가 발단… 중재 실패로 집단 패싸움 격화

사건은 성매매 여성들 사이에서 고객 유치와 관련된 불만이 고조되면서 발생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기존에 활동하던 여성들과 새로 유입된 여성들 사이에 호객행위에 대한 갈등이 지속되었고, 결국 양측은 공동 관리자를 불러 중재를 시도했다. 그러나 중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감정이 격화되며 집단 패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경찰은 여성들을 조사한 후,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모두 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현장에서 폭력 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상황을 관리했다고 밝혔다.

파타야 해변의 성매매 문제… ‘핫스팟’으로 전락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파타야 해변에서의 불법 성매매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경찰과 지방 당국의 정기적인 순찰에도 불구하고 파타야 해변 일대에서는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제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등 동유럽 출신 여성들이 파타야 해변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이 지역이 불법 성매매의 ‘핫스팟’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당국의 대응 방안은?

태국 당국은 파타야 해변의 성매매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러한 불법 행위는 여전히 만연해 있다. 전문가들은 성매매를 근절하기 위해 단순한 단속보다는 지속적인 감시와 법적 처벌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성매매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파타야는 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지역이다. 그러나 불법 성매매와 같은 문제들이 지속되면서 지역 이미지가 손상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욱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