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마지막 4막 공개로 막을 내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엔딩크레딧에서 배우 고(故) 강명주를 추모하며 눈길을 끌었다.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은 지난 28일 공개된 13회 엔딩 크레딧을 통해 강명주 배우를 추모했다. 매 회를 마무리하는 엔딩 크레딧에 의미 있는 대사를 삽입하며 눈길을 끌어온 폭삭 속았수다는 13회 엔딩 크레딧을 최근 세상을 떠난 고 강명주 배우를 위해 할애했다.
강명주(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폭삭 속았수다 측은 13회 엔딩 크레딧에 ‘세상의 에메랄드 우리의 프라이드였던 강명주 배우님을 기억하며’라는 문구를 통해 고인의 유작을 빛내줬다.
문구 속 프라이드와 에메랄드는 강명주가 극에서 주로 사용하던 대사다. 강명주는 극중 금명(아이유 분)의 첫사랑 남자친구 영범(이준영 분)의 어머니 부용 역을 연기하며 눈길을 끌었다.
강명주(사진=넷플릭스 제공)
부용은 예비 며느리 금명을 못마땅해하며 그들의 부모인 애순(문소리 분), 관식(박해준 분)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무례한 언행을 보여주는 등 ‘빌런’ 역할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결국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고, 말년엔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는 아들에게만 집착하는 어머니 상을 완벽하게 연기해 냈다. 한편, 고 강명주는 폭삭 속았수다 공개를 앞둔 지난달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명주(사진=두산아트센터 제공)
지난 2022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판사 역으로 출연했던 고 강명주는 당시에도 암 투병 중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지만, 폭삭 속았수다가 세상에 빛을 보기 전 세상과 작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