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태풍’ 뚫고 흥행 쾌속 질주! 개봉 첫날 9만 관객 ‘올킬’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는 전날 무려 9만14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당히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논란이라는 ‘핵폭탄급’ 리스크를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다. 한때 넷플릭스 공개가 불투명해지며 ‘좌초 위기’까지 겪었던 ‘승부’가 극장 개봉이라는 ‘신의 한 수’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승부’의 흥행 성공에는 ‘유아인 리스크’를 잠재울 만큼 탄탄한 작품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개봉 전부터 진행된 사전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접한 관객들은 이병헌의 압도적인 연기력과 배우들의 앙상블,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CGV 홈페이지 골든에그지수가 96%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바 있다.
당초 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던 ‘승부’는 유아인의 논란으로 인해 공개가 불투명해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투자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가 과감하게 극장 개봉을 추진하며 ‘승부수’를 던졌고, 결국 이 ‘승부’는 통쾌한 승리로 마무리됐다. 1위 자리를 꿰찬 ‘승부’는 2위 ‘미키 17’(1만7273명), 3위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1만5151명), 4위 ‘콘클라베’(5794명)를 가뿐히 제치고 극장가에 짜릿한 흥행 깃발을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