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새론 유족이 오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 당시 김수현과의 교제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김수현은 광고계, 방송가, 팬미팅 일정까지 연이어 타격을 입으며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5년 11월부터 2021년까지 교제했다는 고인의 주장을 뒷받침할 사진, 문자, 편지 등의 증거를 공개하겠다”며, 유족을 둘러싼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 방침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수현 측은 처음에는 교제를 전면 부인했으나, 사진과 편지 등 증거가 공개되자 “성인 이후인 2019년부터 1년간 교제한 것”이라며 입장을 번복했다.
주연 배우 김수현의 논란으로 ‘넉오프’ 공개가 불투명해지면서 그 책임 역시 김수현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 통상적으로 제작비의 2~3배 정도를 위약금으로 지불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600억 제작비를 쏟아부은 ‘넉오프’가 공개되지 못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최대 1800억원 상당의 위약금을 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추측하고 있다.
이처럼 논란이 확산되자 김수현의 팬덤은 26일 공동 지지 선언문을 통해 “김수현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며 성실하게 활동해온 배우”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팬연합은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루머 확산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왜곡된 폭로”라며 유족과 관련 유튜버를 고발했고, 김새론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된 7억 원의 위약금 청구와 관련한 내용증명 발송 논란도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사생활 이슈를 넘어, 광고계와 방송계, 글로벌 OTT까지 영향을 미치는 초대형 스캔들로 비화하고 있다. 오늘(27일) 열릴 김새론 유족 기자회견은 김수현의 향후 행보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