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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인해 40대 여성이 부상을 입고 합의금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방송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요리사 A씨의 서울 서초구 양재천 소재 레스토랑에서 지난해 11월 유리 통창이 갑자기 쓰러지면서 길을 지나던 40대 여성 B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인해 B씨는 다리와 얼굴 등에 멍이 들고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에는 우산을 쓰고 걷던 피해자가 갑자기 넘어지는 유리창에 깔려 충격을 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통창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있던 레스토랑 직원이 급히 뛰어나와 피해자를 부축했으며, 이후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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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치료비 및 정신적 피해 보상을 포함해 총 380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손해배상액의 산정 근거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하며 합의를 거부했고, 이에 B씨는 A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현재 A씨는 해당 혐의로 입건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상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고 당시 레스토랑 통창은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레스토랑이 위치한 지역은 산책로와 횡단보도가 인접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시설물 안전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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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과 관련해 A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 측이 요구하는 손해 배상 금액의 구체적인 산정 근거를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을 뿐, 합의를 거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반면 B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치료비를 청구할 때마다 개별적으로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마치 직장 상사가 결재를 받듯이 하는 태도로, 피해자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반박했다.

사고 이후 온라인에서는 해당 레스토랑과 셰프의 신상을 추측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누리꾼들은 서초구 유명 레스토랑 정보를 바탕으로 여배우와 이혼한 얼굴이 알려진 셰프로 추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추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A씨의 과실 여부를 추가로 조사한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B씨와 A씨 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아니면 법적 공방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