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사유리, 장염으로 아들 젠까지 전염…“미안해 젠”

사진 = JTBC ‘님과 함께’ 영상 캡처, 사유리 인스타그램
방송인 사유리가 장염에 걸려 고통을 겪던 중 아들 젠까지 전염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25일, 사유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내가 심하게 장염에 걸렸다. 그리고 젠에게도 옮겼다. 젠 미안해”라는 글을 올려 아들을 향한 미안함과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사유리 인스타그램
이어 병원에서 받아온 여러 개의 약 봉지와 함께 아픈 젠이 잠든 모습을 공개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하지만 그는 “빨리 좋아질 거야”라며 아들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를 덧붙이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발적 비혼모 선언 후 육아…“아이 갖기 위해 결혼을 강요받고 싶지 않았다”

사유리는 2020년 11월 자발적 비혼모 선언 후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출산했다. 그는 KBS ‘뉴스 9’에 출연해 자연 임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후 비혼모가 되기로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며,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급하게 결혼하고 싶지는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비혼모로서의 육아 일상을 공개하며 솔직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생활고도 겪었다…신용카드도, 대출도 안 돼”
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 화면 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사유리가 생활고를 겪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고정 프로그램이 없어서 한 달에 150만 원을 벌 때도 있었다”며 “신용카드도 없고, 외국인이라 대출을 받을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사는 입주 이모님에게 월급을 줘야 했는데 돈이 없어서 매니저에게 50만 원을 빌린 적도 있다”며 “아들의 돌반지와 금니를 팔려 했지만 도저히 못 팔겠더라”고 힘들었던 순간을 회상했다.

특히 그는 “통장에 15만 원밖에 없을 때, 제발 돈이 들어오길 기도했다. 다행히 재방송 출연료가 들어와서 젠의 옷과 소고기를 사고 생활비를 해결했다”며 절박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긍정적인 태도로 극복…“스스로 염색하며 절약”
사진 = 사유리 인스타그램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사유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를 잃지 않았다. 최근에는 미용실에 가지 않고 직접 염색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절약하는 일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 활동 외에도 다양한 수입원을 찾기 위해 유튜브 채널 운영과 브랜드 협업을 통한 광고 모델 활동 등을 하며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티즌 응원 쇄도…“사유리의 용기에 박수를”

사유리의 솔직한 고백과 긍정적인 태도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위로를 전하고 있다.

사유리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유리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길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사유리는 2007년 KBS 2TV ‘미녀들의 수다’로 방송에 입문한 후, MBC ‘진짜 사나이’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거침없는 입담과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육아와 방송을 병행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