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수지가 특정 직군과 인물을 패러디한 ‘거울 치료 콘텐츠’로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대치맘’ 패러디로 660만 뷰를 돌파한 이수지가 이번에는 인플루언서 ‘슈블리맘’으로 변신, 공구 라방 패러디 영상을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수지는 ‘슈블리맘’으로 변신, 총 세 차례의 공구 라방 패러디 영상을 공개하며 인플루언서들의 과장된 제품 홍보와 높은 가격 책정 등 ‘팔이피플’ 문화를 꼬집었다. ‘26차 완판 신화’를 자랑하는 찰떡 공구에서는 입술로 떡을 늘려 먹거나 손으로 직접 만지는 등 실제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만능 독소 배출 음료 ‘빼빼수’ 공구에서는 “이번에도 공장 사장과 싸우고 졸라서 가져온 제품”이라며 ‘싸움’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빼빼수 구매자의 불만에는 “공구 관련 질문은 CS센터로 문의하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 실제 인플루언서의 ‘간장게장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지난 18일 공개된 ‘쑥떡이들 소통하쟈, 라방 편집본’ 영상에서는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과도한 포토샵 보정으로 완성된 썸네일 사진부터 디테일한 설정까지, 이수지는 실제 인플루언서를 방불케 하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누리꾼들은 “현실 고증 미쳤다”, “이수지 진짜 천재다. 지독하게 똑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수지는 우리 일상을 과장해 보여줌으로써 ‘스케치 코미디’의 선순환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이수지의 꼼꼼한 관찰력과 탁월한 재현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중고거래 플랫폼에 몽클레르 패딩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일종의 각성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이수지의 패러디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며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