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 故 서희원 애도… “구준엽, 참지 말고 실컷 울어”
김송은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 믿기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며 고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구준엽, 후회 없이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김송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 없이 시간을 보냈다”며 남편 강원래도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남편은 아무 말도 없다가 요즘 감기로 마시지도 않던 술을 방으로 가져가 혼술을 했다. 표현이 서툰 남편이라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준엽과의 연락을 전하며 “평소 즉각 답장하던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었다가 늦은 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 게 기도밖에 없어’라며 문자를 보냈다.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송은 “구구 오빠, 지금은 믿기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 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라며 깊은 위로를 건넸다.
故 서희원, 일본 여행 중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
앞서 3일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은 설 명절 기간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며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애도했다.
운명처럼 다시 만난 두 사람… 슬픔 속에 애도 물결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1남 1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과거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송은 “희원이 힘든 시기에 영화처럼 재회해 함께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라며 고인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희원이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보고 싶어’라고 불렀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곳에서는 편안히 쉬길 기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대만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