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는 4일 자신의 SNS 계정에 “0204 이사”라는 짧은 글과 함께 퇴사 인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대호는 퇴직서를 작성 중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퇴직 사유에 대해 그는 “‘돈 벌러 나갑니다’라고 써야 하나”라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라고 작성한 김대호는 퇴직관련 서류를 인증하며 MBC 퇴식을 공식화했다.
앞서 김대호는 언론을 통해 MBC 사의 표명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나 혼자 산다’에서 “고민 끝에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했다”고 직접 이야기했다.
올해 40세인 김대호는 “이제 나이가 있는 만큼 지금이 아니면 변화가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처럼 회사에 남아있다면 전기차와 같이 안정적인 앞날이 있겠지만, 내가 좋아하는 수동차량처럼 내 인생의 기어를 내가 넣어보고 싶어 퇴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대호는 나처럼 조급하지 않고 진중한 사람이니 나와서 엄청 잘 될 것”이라는 전현무의 조언에 김대호는 “MBC 올림픽 중계 후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요즘 고민이 많고 생각도 많아 툭 하면 눈물도 흐른다”고 털어놨다.
김대호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MBC 아나운서 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고정 프로그램이 7개인데 라디오 뉴스, 사내 행사 진행, 제작 발표회 사회 등을 기본적으로 소화한다. 1시간 이상 분량의 방송 출연료가 4~5만원 사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대호는 지난 2011년 ‘우리들의 일밤 - 신입사원’에서 김초롱, 오승훈과 함께 최종 3인에 선발돼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25년 프리랜서 선언을 하며 MBC를 퇴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