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크루 출신 작곡가 오성훈, 녹음실서 별세… 향년 45세

사진= 유튜브 캡처
힙합그룹 피플크루 출신이자 히트곡 작곡가로 활동한 오성훈이 3일 새벽 녹음실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갑작스러운 비보, 가요계 충격

가요계에 따르면, 오성훈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지인들과 음악 관계자들이 깊은 충격에 빠졌다.

한 가요 관계자는 “며칠 전에도 통화하며 함께 작업하자고 했는데, 믿을 수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피플크루 멤버에서 히트 작곡가로

1979년생인 오성훈은 이주노, 강원래 등이 활약한 클럽 ‘문나이트’에서 비보이 활동을 시작, 1997년 MC몽이 속했던 힙합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작곡가로 전향,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가요계에서 인정받았다.

그가 작곡한 대표곡으로는 ▲케이윌 ‘러브119’ ▲거미 ‘기억해 줘요 내 모든 날과 그때를’ ▲제이세라 ‘사랑시 고백구 행복동’ ▲나비 ‘마음이 다쳐서’ ▲디셈버 ‘배운 게 사랑이라’ ▲KCM ‘슬픈 눈사람’ ▲신혜성 ‘나이’ ▲MC몽 ‘허클베리 몽의 모험’ 등이 있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 고백… 음악으로 극복

고인은 과거 음악을 통해 학교 폭력의 아픔을 극복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9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학교폭력 피해로 졸업을 앞두고 자퇴를 결정했다. 그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장례 절차 준비 중

현재 오성훈의 빈소는 준비 중이며, 장지 및 장례 절차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