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나카야마 미호는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소속사 관계자가 낮 12시께 자택 욕실 안 욕조에 쓰러져 있는 나카야마 미호를 발견하고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현장에서 유서나 약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나카야마 미호는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해 현지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커졌다.
영화 ‘러브레터’(1995)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나카야마 미호는 “겡키데스카, 와타시와 겡키데스”(잘 지내시나요, 저는 잘 지내요)”라는 대사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내년 ‘러브레터’ 개봉 30주년을 앞두고 들려온 나카야마 미호의 비보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는 1999년 첫 개봉 했으며 2013년, 2016년, 2017년, 2019년, 2020년 재개봉했다. 내년 1월 1일 30주년 스페셜 에디션 개봉도 예정되어 있었다.
2017년에는 정재은 감독 연출 한국영화 ‘나비잠’에 출연하여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했다.
나카야마 미호는 2002년 ‘냉정과 열정 사이’를 쓴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결혼했으나, 결혼 12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현재 일본 경찰은 그녀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사인을 두고 집중 수사를 펼치고 있다.
한편,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소식에 한일 팬들의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안타깝다” “너무 놀랐다” “그립다” 등의 글로 사망을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