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응원글 슬쩍 삭제하고 댓글창 닫아버린 청룡영화상... “비겁하다” vs. “어쩔 수 없다” 논란 가열
정우성 / 출처 : 청룡영화상 인스타그램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에 대한 청룡영화상 측의 ‘이중적인’ 태도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정우성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가 갑자기 삭제하고, 관련 영상에는 댓글까지 막아버리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에 “비겁하다”, “눈치 보는 거냐”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우성의 진심” 외치더니... 갑자기 삭제? 
정우성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청룡영화상 측은 지난달 30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정우성의 사진과 함께 “정우성의 진심”이라는 글을 올리며 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게시글은 곧바로 삭제됐습니다. 마치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죠.

“입 막고 귀 닫아?”  댓글 차단까지?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정우성이 시상식에서 혼외자 논란에 대해 언급하는 영상에는 아예 댓글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누리꾼들의 비판적인 의견을 원천 차단해 버린 것이죠.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정우성 편만 드는 거냐”, “비판은 듣기 싫고 칭찬만 듣고 싶은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청룡영화상 측의 ‘눈치 보기’식 대응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들만의 리그” vs. “어쩔 수 없는 선택” 갑론을박 팽팽
시상자로 정우성이 등장하자 혜리는 굳은 표정과 정우성과 소속사가 같은 배우 임지연은 박수치고 있다.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정우성을 둘러싼 논란은 동료 배우들의 반응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시상식에서 정우성이 발언하는 동안 같은 소속사 배우인 임지연은 환호성을 지르고, 김고은은 활짝 웃으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반면 혜리와 한지민은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대조를 이뤘습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들만의 리그”, “끼리끼리 감싸는 영화판” 등 비판적인 의견과 “동료를 위로하는 것은 당연하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라는 옹호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정우성, 혼외자 논란 속 “책임 다할 것”... 하지만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모델 문가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각종 루머와 사생활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정우성을 둘러싼 논쟁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룡영화상 측의 ‘오락가락’ 대응은 정우성의 혼외자 논란에 대한 대중의 엇갈리는 시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과연 이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