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명품 시계? 협찬받았을 뿐!” 밀반입 혐의 강력 부인… 10년 전 사건, 법정 공방으로 비화
WRITE.2024 11 15 16:51
UPDATE.2024 11 15 16:51
YG 수장, 2억 원대 명품 시계 밀반입 혐의… 침묵 속 첫 재판 출석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2억 원대 명품 시계 밀반입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양현석은 모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시계는 국내에서 협찬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양현석이 2014년 9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A사로부터 받은 2억 4천만 원 상당의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들여온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10년 전 발생한 사건이지만, 공소시효 만료를 며칠 앞두고 갑작스럽게 기소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해외 행사 후 반납, 국내에서 협찬받아 사용”… 양현석 측, 밀반입 혐의 전면 부인
양현석 측 변호인은 “문제가 된 시계는 해외 행사 후 업체에 반납했고, 이후 국내에서 홍보 및 협찬 목적으로 다시 받아 사용한 것”이라며 밀반입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시계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협찬받았기 때문에 관세법 위반이 아니라는 주장입니다.
“빌려 쓴 시계라도 해외에서 들여왔다면 수입!”… 재판부, 쟁점 명확히
이에 대해 재판부는 “사용대차(무상으로 사용한 뒤 반환하겠다고 약정함으로써 성립되는 계약)도 수입으로 간주한다”며 시계가 선물인지 협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즉, 시계가 실제로 2014년 9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되었는지 여부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이라는 것입니다.
10년 전 사건, 왜 이제야?… 검찰 기소 배경에 ‘의문’ 제기
이번 사건은 10년 전 발생한 일이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갑자기 재점화되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YG 측은 “10년 전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협찬 시계도 모두 제출했다”며 검찰의 늦장 기소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침묵 속 법정 떠난 양현석… 향후 재판 결과 주목
검은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출석한 양현석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고 침묵을 지켰습니다. 과연 법원은 양현석의 주장을 받아들일까요? 10년 전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앞으로 진행될 재판 과정에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