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출신 배우 송재림, 서울 성동구 자택서 사망…향년 39세
모델 출신 배우 송재림이 11월 12일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재림의 자택에서는 A4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와 니코틴 원액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39세.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11월 14일 정오에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으로 결정됐다.
송재림은 모델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09년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연기한 배역은 대중의 큰 호응을 얻으며 송재림은 일약 주목받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의 필
모그래피는 다채롭다.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서핑하우스, 너의 노래를 들려줘, 우씨왕후, 피타는 연애 등 다양한 작품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영화 그랑프리, 용의자, 미친사랑, 야차, 미끼, 폭락: 사업 망한 남자 등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했다.
송재림은 드라마와 영화에 그치지 않고 연극 무대에도 도전했다. 그는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열연하며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무대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 작품은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으로 남게 되었다.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은 물론, 함께 작품을 해온 동료 배우들과 연예계 관계자들 또한 깊은 슬픔을 표하고 있다. 송재림은 그간 다양한 배역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팬들은 그의 연기력뿐 아니라, 진솔하고 따뜻한 성품을 기억하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송재림의 명복을 빌며,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오랫동안 팬들의 기억 속에 살아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