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효연, “가장 어색한 멤버는 태연” 솔직 고백
“내가 마음을 덜 열었나”
이날 효연은 태연을 초대해 태연이 좋아하는 콩국수를 함께 먹으며 오랜만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효연은 “오늘 태연과의 대화가 우리 둘이 서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테스트하는 느낌”이라며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긴장된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태연은 “우리는 티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이라, 그냥 서로 그러려니 하는 편이다”라며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조용하게 챙겨주는 사이임을 설명했다.
효연은 이날 소녀시대의 17주년 만남에 대한 에피소드도 언급했다. 효연은 그날 유독 활발했던 태연을 보며 “새로운 모습이었다. 대화를 리드하는 태연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태연은 “아침에 커피 샷을 세 번 추가해서 마셨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이어 오랜만에 멤버들을 만나 설레고 흥분한 감정을 고백하며 “우리 8명만이 같은 상황과 배경을 공유하는 유일한 사람들”이라며 멤버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효연은 과거 한 방송에서 태연을 가장 어색한 멤버로 꼽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도 태연이 떠오른다고 한 효연은 “대화를 많이 나누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태연은 “나는 어색하지 않다”며 살짝 서운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효연은 “다른 멤버들과는 밥을 먹은 적 있냐?”고 묻고, 태연은 티파니와 수영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영상 속에서 효연은 태연이 과거 숙소 생활 중 다른 멤버들을 위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태연은 “단체 생활이니까 티 내고 싶지 않았고, 피해주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조용한 성격 속에서도 깊은 배려심을 보여줬다.
이후 효연은 멤버들 중에서 가장 성격이 많이 바뀐 멤버를 묻자, 태연은 티파니와 윤아를 꼽았다. 특히 티파니는 과거 ‘LA 걸’에서 완전 한국 사람으로 바뀌었고, MBTI로는 극E에서 I로 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연 스스로도 감성적인 면에서 이성적인 면으로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태연의 후배 사랑도 돋보였다. 효연은 “태연은 후배들 콘서트를 정말 잘 챙긴다. NCT, 에스파, 레드벨벳 공연장을 자주 간다”고 칭찬했다. 이에 태연은 “가수로서 공연장을 배우고 싶어 자주 간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과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냈다.
영상 말미, 효연은 태연과의 대화를 통해 “태연이가 나온다고 해서 처음엔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니 내가 마음을 덜 열었나 싶어 미안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이런 멤버들이 곁에 있어 정말 행복하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어도, 곁에 사람이 없으면 쓸쓸할 텐데 너무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며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