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진태현-박시은 SNS
배우 박시은이 세 번의 유산이라는 깊은 상처를 딛고 다시 한 번 새로운 희망을 품었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시은과 남편 진태현이 임신을 준비하며 다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새벽 3시 반에 기상해 모닝 허그로 하루를 시작했다. 부부는 5년 전 찾았던 경주의 난임 전문 한의원을 다시 찾았고, 새벽부터 접수 대기하는 풍경에 다시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한의원은 웨이팅이 길기로 유명해 전날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는 풍경이 펼쳐졌고, 진태현-박시은 부부 역시 긴 대기에 나섰다. 접수 후에도 6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오후 4시가 되어서야 비로소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사진=SBS
박시은은 과거 난소 기능 저하 진단을 받았던 터라 긴장 속에 진맥을 받았지만, 의사는 “나이에 비해 난소와 자궁벽 기능이 좋고 맥박 균형도 이전보다 좋아졌다”며 “임신을 준비해도 좋겠다”는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이 소식은 지켜보던 이들에게도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반면 진태현은 장과 기관지, 코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과 함께 “몸을 혹사하지 말라”는 주의를 받았다.

진태현은 대기 중 다른 예비 부모들에게 김밥과 젤리를 나눠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여긴 위로와 희망의 공간이다. 선배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부부의 따뜻한 마음씨는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사진=SBS
3번 유산으로 아픔을 겪은 박시은은 “많은 분들이 우리가 포기한 줄 알지만, 우린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 노력 중이다. 우리를 보며 희망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달리기를 시작해 하프마라톤 완주에 성공하기도 했다. 몸과 마음 모두를 단련하며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의 진심 어린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또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최근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전했다. 법적 가족은 아니지만 두 딸과 가족처럼 지내며 서로를 엄마, 아빠로 부르며 의자하고 있다고. 두 딸은 성인이라 한 집에서 지내지는 않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방송은 분당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박시은과 진태현 부부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