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이혼숙려캠프’가 충격과 경악으로 가득한 9기 두 번째 부부의 삶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한 가족이 아버지의 유산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코올 의존증으로 두 번이나 병원에 실려 간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급성 췌장염에 혈전증까지, 심지어 소생실까지 드나들었던 남편은 ‘죽음의 문턱’ 앞에서도 술을 끊지 못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이라며 남편의 건강을 걱정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신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이들 부부는 31세 아들과 그의 여자친구까지 함께 살고 있는 ‘캥거루족’이었다. 아내는 집에서 게임만 하는 아들을 위해 음식, 커피, 담배 심부름까지 도맡아 하며 극진히 챙겼다. 아들은 과거 폐 절제 수술을 받은 아픈 기억 때문에 더욱 애틋하게 여겨졌고, 31세가 되도록 경제적 독립을 하지 못했다. 심지어 아들의 여자친구 역시 무직 상태였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아들 여자친구가 “남의 집에 얹혀산다는 느낌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일을 안 하니까 남자친구에게 잘하는 것밖에 없다”라고 말한 장면이었다. 패널들은 “괴짜 가족”, “코미디”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치 영화 ‘기생충’을 연상케 하는 이 가족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씁쓸함을 동시에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