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의 맞선녀 진정성 논란…SNS 활동과 과거 이력으로 의혹 증폭
개그맨 주병진(66)의 세 번째 맞선녀 김규리(54)가 과거 방송 이력과 ‘돌싱’ 의혹으로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세 번째 맞선녀 김규리와의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규리는 방송에서 자신을 “1970년생, 만 54세”라고 소개하며 ‘수산물 도매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공통 취미인 ‘골프’를 통해 주병진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병진은 “외모가 출중하시니까 긴장해서 그런지 공도 안 맞더라”며 호감을 표시하며, “모든 것이 1000%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김규리의 실제 이력과 방송 소개 내용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규리는 대구 지역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수산물 도매업’이 아닌 ‘디지털 크리에이터’로 표기하며, 건강, 뷰티, 동안 비결 등을 소개해왔다. 이러한 이력이 알려지면서 방송에서 소개된 직업과 실상이 다른 점이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김규리의 SNS 활동에서는 그녀가 딸이 있는 ‘돌싱’임을 암시하는 게시물도 다수 발견됐다. 장성한 딸과 함께한 사진과 게시물에는 “왼쪽이 엄마야, 오른쪽이 엄마야?”와 같은 글로 동안 외모를 강조하거나, “딸과 매년 1월 1일 데이트했는데, 올해는 엄마와 함께했다”는 설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를 통해 김규리가 이혼 경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방송 내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은 점이 논란을 더욱 키웠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골프 후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김규리가 주병진에게 “실망하셨죠?”라고 묻는 장면이 등장했다. 주병진의 망설이는 모습이 담기면서, 다음 방송에서 김규리가 자신의 이력과 과거를 직접 밝힐지, 논란에 정면 돌파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김규리가 시청자들에게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가 다시금 빛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