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대중 앞에 섰습니다. 23일 저녁, 굳은 표정으로 용산경찰서를 나선 그는 쏟아지는 질문 세례 속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슈가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후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팬들과 대중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날 슈가는 약 3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조사 내용이나 음주운전 적발 후 곧바로 경찰서에 가지 않은 이유, 맥주 한 잔만 마셨다는 주장의 진위 여부, 방탄소년단 탈퇴를 요구하는 일부 여론에 대한 생각 등 이어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앞서 슈가는 지난 6일 밤 만취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져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맥주 한 잔만 마셨다고 진술했지만, 음주 측정 결과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전동킥보드를 운전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면허가 필요한 전동스쿠터를 운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슈가는 팬들과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일부에서는 그의 방탄소년단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슈가의 음주운전은 명백한 잘못이며, 그가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