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이 모델 활동 당시 겪었던 극단적 다이어트를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뮤지가 스페셜 DJ로 출연해 김태균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배우 안재현이 1부와 2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재현은 모델 활동 시절 극단적으로 식사를 제한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때는 거의 먹지 않았다. 그래야 하는 줄 알았다. 손이 떨리면 ‘오늘도 열심히 했구나. 에너지를 다 썼구나’ 하고 오히려 뿌듯해했다”라고 말했다.
김태균이 당시 키와 몸무게를 묻자 안재현은 “186cm에 63kg 정도였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태균은 “방청객 중에도 63kg인 분들이 놀랐을 것”이라며 웃음을 자아냈고, 안재현은 “저분이 방금 저를 째려본 것 같다”고 맞장구쳤다.

김태균은 “모델이나 체조 선수들은 아몬드 하나로 하루를 버티기도 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안재현도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먹을 땐 먹어야 한다”고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청취자가 “재현 오빠가 혼술하는 걸 봤다”고 목격담을 전하자, 김태균은 “혼술로 3차까지 간다고 하시던데, 먹는 양이 적은 분이 무슨 3차냐”고 농담했다. 안재현은 “3차까지 간다는 건 많이 마시거나 먹으려는 게 아니라 각 술집의 맛있는 안주를 맛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오프닝에서 김태균은 ‘나 혼자 산다’에서 안재현이 8kg짜리 수박을 들지 못했던 장면을 언급하며 “아령 3kg 이상은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관리 방법을 묻자 안재현은 “방울토마토와 두부로 한다”고 답했고, 뮤지는 “반려견 식단 아니냐”고 응수해 폭소를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