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오후 1시,황금폰 제출하고 자진 출석하겠다’
7월 13일, 유튜버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에 황금폰 제출하고 출석하겠습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쯔양님에게 평온한 일상생활을 돌려줄 유일한 방법은 제가 하루빨리 검찰 조사를 받아 해당 사건에 대한 판단을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15일 오후 1시에 자발적으로 황금폰을 제출하고, 출석해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또한, “검사님들께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저에 대한 조속한 수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3부는 최근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구제역과 관련된 논란은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구제역 등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구제역은 “후원금은 쯔양의 과거를 지켜주는 업무의 대가로 받은 금액이었다”며 “해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용역비용으로 받은 금원 전액을 빠른 시일 내에 돌려주겠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쯔양의 잊혀질 권리를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구제역의 자진 출석 발표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영상의 댓글에는 “검사들이 이 영상 보면 웃겠다”, “당신이 뭔데 마음대로 검찰에 가? 소환하면 가는 거지”, “속 훤히 다 보인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한편, 구제역은 다른 사건으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지난 5월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과 변호사 A씨를 스토킹하고 허위사실을 주장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었다. 또한, 방송인 C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이다.
구제역뿐만 아니라 렉카 연합 소속 다른 유튜버들도 논란에 휩싸여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B씨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성적 표현으로 조롱한 혐의로 피소되었다.
이번 사태는 일부 도덕성이 결여된 유튜버들의 무분별한 행위가 가져올 수 있는 법적 문제와 윤리적 책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구제역의 자진 출석과 검찰 수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