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호세 무뇨스 대표가 아이오닉9와 기념촬영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내년 신차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특히 전기형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9, 현대차그룹 첫 픽업트럭 타스만을 비롯해 넥쏘 이후 첫 수소차 모델인 이니시움 등 다양한 신차 출시를 예고하면서 자동차 애호가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V9 판매부진, 아이오닉9로 만회한다
아이오닉9(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아이오닉 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현대차의 세 번째 모델이다. 특히, 기아차의 EV9의 판매량 부진을 반면교사 삼아 성능을 개선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아이오닉9은 사양에 따라 501~532㎞의 주행거리를 인정받았다. 아이오닉9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용량은 110.3㎾h로 기존 최대 주행거리를 자랑하던 EV9의 99.8㎾h를 넘어섰다

특히 아이오닉9는 현대차 최초 외국인 대표이사인 호세 무뇨스 사장이 공을 들이는 야심작으로도 주목받는다. 무뇨스 사장의 데뷔작과도 같은 만큼 향후 시장의 반응과 판매량에도 자연스레 눈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룹 첫 픽업트럭 타스만, 출시 전부터 인기몰이
타스만(사진=기아 제공)
내년 상반기 출격을 앞둔 타스만은 이미 국내시장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국산 픽업트럭시장이 사실상 독주체제인 가운데, 이 아성을 넘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사우디에서 열린 ‘2024 제다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타스만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큰 관심속에 출시를 예고했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지역 외에도 최근 국내에서도 픽업트럭 열풍이 부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판매량이 기대되고 있다.
오프로드 범퍼와 불바 스노클을 장착한 타스만 (출처=기아)
6년 만에 선보이는 수소차 후속작
넥쏘 후속 모델 ‘이니시움’ 콘셉트(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전기차 ‘넥쏘’의 후속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무려 6년 만이다. 아직 국내에 수소충전 등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사실상 유일한 수소차량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완성체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