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업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신모델 ‘폴스타 4’를 내놓으며 정면승부를 선언했다. 최근 전기차 화재 이슈로 배터리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폴스타 4에 사용된 배터리의 제조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폴스타는 13일 서울 한남동 스페이스 서울에서 전기 퍼포먼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쿠페 ‘폴스타4’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4는 폴스타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두번째 모델이다. 후면 창문을 없애는 새로운 도전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4에는 기존 ‘토르의 망치’ 모양 전조등 대신 ‘듀얼 블레이드’ 전조등이 처음 적용됐다. 실내는 각각 2m와 3m에 이르는 넓은 전폭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폴스타4는 태양계에서 영감을 얻은 엠비언트 라이팅 시스템을 적용했다. 9가지 색상 및 강도 조절이 가능해 탑승자의 기호에 맞게 개인화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폴스타4의 후면 거울은 루프에 탑재된 후방 카메라가 전달하는 실시간 정보를 고화질로 표현함으로써 일반 미러보다 넓은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필요시 디지털 피드를 비활성화하면 일반적인 미러가 되어 후방 탑승자를 확인할 수도 있다.

폴스타4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후륜 구동 방식으로 272마력(200kW)과 343Nm 토크를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WLTP기준 620㎞이다.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
폴스타4는 셀 투 팩 기술을 통해 부피와 무게 대비 용량이 큰 10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폴스타4에는 세계 배터리 업계 1위 기업인 닝더스다이(CATL)의 제품이 적용됐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에 사용된 파라시스(푸닝커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제품이다.

한편, 폴스타4의 국내 판매 시작 가격은 파일럿 팩을 포함해 6690만원이다. 전세계 26개 국가 중 최대 30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출시됐다는 게 폴스타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폴스타 코리아는 차량 주문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가능하며, 고객 인도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폴스타 4(사진=폴스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