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원대 ‘가성비’ 통했다! 젊은 피 수혈받은 전기차 시장, EV3가 판도 바꿀까?
EV3 열풍의 가장 큰 비결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모두 적용하면 실구매가가 3천만 원대까지 내려가는 ‘착한 가격’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 차세대 열관리 시스템 등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최신 기술까지 대거 탑재해 ‘가성비’를 넘어 ‘갓성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80% 이상이 롱레인지 모델이라는 점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긴 주행거리까지 확보하길 원한다는 니즈를 정확히 저격했음을 보여준다.
더욱 주목할 점은 EV3 구매자 중 20대와 30대, 이른바 ‘MZ세대’의 비중이 무려 40%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기차 시장의 주력 소비층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다. 과거 높은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젊은 층이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EV3가 세련된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 만족스러운 성능 삼박자를 모두 갖춰 이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세대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EV3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EV3의 독주가 계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강력한 경쟁자가 국내 상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중국의 전기차 거인 BYD의 ‘아토 3(Atto 3)’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을 입증받은 아토 3는 EV3와 직접적으로 경쟁할 가격대와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국내 출시 시 EV3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크다. EV3가 이 ‘가성비 폭격기’의 공세를 막아내고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