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솽스이’, 자동차 업계 미친 할인 경쟁에 불 붙었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솽스이 기간 동안 엄청난 할인 폭탄을 터뜨리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자동차그룹은 폭스바겐, 뷰익, 아우디, 쉐보레 등 13개 브랜드의 수백 개 차종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이라는 믿기 힘든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 ‘이구환신(노후 제품을 신제품으로 교체)’ 보조금까지 더하면 최대 12만 위안(한화 약 2,32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BMW 미니는 7월 출시된 전기차 미니쿠퍼와 8월에 선보인 미니 에이스맨의 가격을 각각 4만 1,000위안(약 790만 원), 4만 6,000위안(약 890만 원)이나 인하하며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둥펑혼다는 인기 모델 CR-V와 렉서스 L에 최대 5만 7,000위안(약 1,100만 원)의 할인을 제공하며, CR-V의 경우 한때 20만 위안(약 3,870만 원)에 달했던 가격이 13만 위안(약 2,510만 원)대로 떨어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상하이GM은 앙코르 플러스 모델에 최대 6만 위안(약 1,160만 원)의 할인을 적용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기차 업계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 역시 모델 3·Y에 대해 5년 무이자 혜택을 연장하며 솽스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중국 토종 전기차 브랜드인 링파오와 지커 등도 다양한 할인과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솽스이가 자동차 업계의 ‘할인 전쟁’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앞으로 더욱 파격적인 할인 혜택이 등장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들도 솽스이를 맞아 대규모 할인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Tmall)은 300억 위안(약 5조 8,050억 원) 규모의 쿠폰과 현금 선물을 배포하며 15%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핀둬둬는 100억 위안(약 1조 9,340억 원) 규모의 쿠폰 이벤트와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징둥 또한 특가 타임세일과 대규모 자원 투입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11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솽스이가 중국 내수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신중한 소비 경향과 치열한 가격 경쟁이 맞물리면서 자동차 및 전자상거래 업계 모두 강력한 프로모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번 솽스이가 중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