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예상도는 최근 포착된 테스트뮬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BMW의 미래 디자인 철학을 담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그대로 빼닮았다는 점이다. 날카로운 역삼각형 헤드램프와 세로형 키드니 그릴, 입체적인 프론트 패널이 조화를 이루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치 ‘미래에서 온 X5’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예상도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현행 X5는 이제 안녕”, “구식 디자인 좀 버려라” 등 현행 모델에 대한 혹평과 함께 신형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BMW답지 않지만 멋지다”, “익숙하지 않아도 괜찮아” 등 낯설지만 신선하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토끼 이빨’ 그릴은 여전... 호불호 갈리는 디자인
하지만 모든 이들이 신형 X5의 디자인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세로형 키드니 그릴에 대해 “토끼 이빨 같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다. BMW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대중들에게 완전히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X5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파워트레인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존 CLAR 플랫폼을 개량해 사용하지만, X5 최초로 순수 전기차 모델인 ‘iX5’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는 BMW가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신형 X5는 2026년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3년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BMW는 신형 X5를 통해 ‘디자인 혁명’을 이뤄내고 SUV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2026년, X5의 화려한 귀환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