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거부하는 MZ 구미호와 자뻑 축구스타의 로코
SBS 새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16일 첫방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예고편 중 한 장면
SBS가 야심 차게 준비한 새해 첫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이 방영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혜윤과 로몬이라는 신선한 조합, 그리고 기존의 통념을 깬 독특한 설정이 예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인간 되기 거부하는 MZ 구미호의 등장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포스터
오는 16일 첫 방송을 앞둔 이 드라마는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는 구미호 은호와 자기애로 똘똘 뭉친 세계적인 축구선수 강시열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통적인 설화 속 구미호가 인간이 되기 위해 천 년을 기다리거나 간을 탐하는 존재였다면, 이번 작품 속 구미호는 180도 다르다.
김혜윤이 연기하는 은호는 젊은 세대를 대변하는 일명 ‘MZ 구미호’다. 무인도 앞마당에서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클라이밍과 목공 등 다양한 취미 생활을 섭렵하며 현재의 삶에 200% 만족한다. 인간이 되라는 주변의 압박에도 “구미호로 사는 게 지루할 틈이 없다”며 단칼에 거절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긴다.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예고편 중 한 장면
예고편만으로 입증된 로코 케미
최근 공개된 1회 예고편은 이러한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은호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라면, 로몬이 맡은 강시열은 지독한 노력파이자 나르시시스트다. “몇 년만 더 지나면 진짜 유명한 선수가 될 것”이라며 야망을 불태우는 시열의 모습은 은호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두 사람의 만남 역시 범상치 않다. 은호는 시열을 향해 “넌 그냥 인간 1이 될 것”이라며 독설을 날리고, 파군이라는 존재는 “네 저울이 기울고 있다”며 경고를 보낸다. 미스터리한 사고와 티격태격하는 로맨스가 어우러져 어떤 전개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예고편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재가 너무 신박하다”, “예고편만 봐도 벌써 재밌다”, “김혜윤의 통통 튀는 연기가 기대된다”며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 이은 김혜윤의 차기작
이번 작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주연 배우들의 탄탄한 필모그래피 덕분이다. 김혜윤은 전작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국내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로코 여신’으로 자리 잡았다. ‘스카이캐슬’,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가 이번에는 어떤 변신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상대역인 로몬 또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배우다. 훤칠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그가 김혜윤과 빚어낼 시너지는 이 드라마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연출은 ‘마에스트라’, ‘연애대전’ 등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 김정권 감독이 맡았다. SBS의 새해 첫 포문을 여는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