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에 유황온천이?”
서울에서 즐기는 뜻밖의 온천 여행
사진=생성형 이미지
사진=우리유황온천
■ 광진구에서 만나는 지하 1,040m의 온천수
광진구에 자리한 우리유황온천은 서울에서 유황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에 따르면 지하 1,040m에서 끌어 올린 천연 유황온천수를 공급한다. 평소 오가던 도심의 길 아래 깊은 곳에서 온천수가 올라온다는 사실이 익숙한 동네를 새롭게 보게 한다.
이곳을 찾는 일정은 단순하게 잡아도 좋다. 온천욕을 하고, 식사를 한 뒤 여유가 남으면 동네를 걷는 정도다. 새로운 명소를 여러 곳 찾아다니는 여행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걸어갈 수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나들이에도 어울린다. 역에서 곧바로 도착하는 거리는 아니지만, 온천을 향해 걷는 길까지 일정의 일부로 생각하면 된다. 목욕 가방을 들고 평소와 다른 목적지로 향하는 순간부터 작은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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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온천의 장점은 목욕을 마친 뒤에도 즐길 거리가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온천만을 위해 먼 길을 왕복하는 대신, 식사와 산책을 묶어 하루 코스를 만들 수 있다.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도 온천 나들이를 계획할 수 있어 일정과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우리유황온천을 찾았다면 이후 코스로 뚝섬한강공원을 추천한다. 서울 공식 관광정보에서도 온천 주변 여행지로 소개하는 곳이다. 자양동 일대에서 식사를 하고 한강으로 향하면 온천욕에 강변 풍경까지 더할 수 있다.
공원에서는 강변을 따라 가볍게 걷거나 벤치에 앉아 쉬어보자. 탁 트인 강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도심 나들이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오후에 온천을 이용했다면 해 질 무렵 한강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잡아도 좋다. 따뜻한 목욕과 노을 구경을 하루에 담는 코스다.
사진=봉일온천
관악구의 봉일온천도 서울을 벗어나지 않고 천연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운영사에 따르면 2017년 개발한 알칼리성 천연온천수를 이용한다. 온천을 즐기려면 유명 온천 지역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는 반가운 선택지다.
봉일온천은 목욕과 함께 찜질방에서 쉬는 일정을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어울린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시간에 휴식까지 더하면, 온천 자체가 하루 나들이의 중심이 된다. 다음 장소로 서둘러 이동하지 않아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이런 일정의 매력이다.
비용도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할 만하다. 공식 홈페이지 게시 요금 기준으로 성인 입장료는 1만1,000원이며, 찜질복을 빌리면 2,000원이 추가된다. 숙박을 곁들인 온천 여행 대신 반나절 정도의 목욕과 휴식을 계획한다면 비교적 가볍게 일정을 잡을 수 있다.
사진=봉일온천
봉일온천에서는 온천욕과 찜질방 휴식을 즐긴 뒤 샤로수길로 이동하는 코스를 생각해볼 만하다. 목욕 후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선택지를 넓힐 수 있고, 카페까지 들르면 반나절 나들이가 한층 풍성해진다.
샤로수길은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형성된 거리로, 이색적인 음식점이 들어서며 알려진 상권이다. 봉일온천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골목은 아니므로, 온천욕을 마친 뒤 버스나 택시 등으로 이동하는 일정으로 잡으면 된다.
이곳에서는 먹고 싶었던 메뉴 하나를 골라 식사하고, 골목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카페에 들어가 보자. 온천에서 충분히 쉬었다면 식사까지만 즐겨도 좋고, 여유가 남으면 디저트까지 더해도 된다. 우리유황온천에 한강 풍경을 곁들인다면, 봉일온천에는 골목의 맛집을 연결하는 셈이다. 서울 안에서도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온천 나들이를 만들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