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해변(사진=픽사베이)
강원도 해변(사진=픽사베이)
찌는 듯한 더위에 연이은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밤이 길어지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양한 곳으로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이다. 여름철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다다. 이 중에서도 강릉은 강문, 송정 등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관광지로 꼽힌다. 그렇다고 강릉에 바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즐길거리, 볼거리, 먹거리를 갖춘 강릉의 매력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강문해변
강문해변(사진=강릉시)
강문해변(사진=강릉시)
강문해변은 주변에 작은 포구인 강문항이 있어 근처 횟집에서 새벽에 잡은 싱싱한 생선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깨끗이 정비된 숙박시설과 경포지구가 근접해 있다.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낚시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낚시스팟’이기도 하다.

강릉의 유명한 초당두부마을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강문해변이 있어 맛집도 가기 수월하다. 강문해변에 가면 반드시 먹어야 할 음식으로는 ‘우럭 미역국’이 꼽힌다. 강릉에 살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추천하는 ‘로컬 푸드’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카페에 앉아 푸른 바다를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일 것이다.

커피박물관
커피박물관(사진=강릉시)
커피박물관(사진=강릉시)
강릉에는 다양한 먹거리들도 많지만, 커피를 빼놓을 수 없다. 유명 카페 브랜드가 시작된 곳이 강릉이며, 강문해변 인근에는 카페골목이 조성되는 등 커피의 도시로도 손꼽히고 있다. 커피의 대명사가 된 강릉인 만큼 커피박물관을 방문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강원 제27호 등록 박물관인 커피박물관은 전 세계의 다양한 커피 유물을 전시하여 전 세계 곳곳의 커피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모든 연령대의 관광객들이 커피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기도 하다. 커피나무 재배부터 커피 유물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전시와 함께 체험도 가능한 ‘체험형 공간’인 커피박물관은 커피문화를 배우고 직접 체험해 볼 수 도있다. 티켓 판매소에서 체험료를 지불하고, 박물관 입장 시 원두커피나 더치커피로 교환이 가능하다.

로스팅, 핸드드립, 에스프레소 추출, 묘목심기, 초콜릿 체험 등 다양한 커피 관련 체험이 가능하다. 단, 20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관람 및 체험이 가능하다. 관람해설이나 체험프로그램을 원하는 경우 사전 예약하면 된다. 커피 박물관과 커피 농장은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하슬라아트월드
하슬라아트월드(사진=강릉시)
하슬라아트월드(사진=강릉시)
하슬라아트월드는 뮤지엄호텔, 야외조각공원, 현대미술관, 피노키오박물관, 레스토랑, 바다카페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여행객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있다.

하슬라아트월드에서는 다양한 예술가들의 다양한 주제로 한 작품전시를 진행하고, 다양한 포토스팟도 갖춰 관광객들의 ‘인생샷 명소’로도 불린다. 이 밖에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슬라아트월드에는 회화, 조각,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현대 미술관’, 피노키오 이야기와 같이 키네틱한 작품들로 풍부한 ‘피노키오마리오네트 박물관’이 있다.

3만 3000평에 달하는 대지에 야외 조각공원과,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야외카페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췄다.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힐링하고 싶다면 하슬라아트월드를 방문하기 바란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