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매운 성분 잡는 의외의 방법들, 전자레인지부터 식용유까지.

뿌리 자르는 순서만 바꿔도 눈물 흘릴 일이 크게 줄어든다.

요리할 때마다 양파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양파 속 특정 성분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눈을 자극하기 때문인데, 간단한 원리만 알면 이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은 양파의 매운 성분을 막기 위해 물에 담그는 방법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들이 존재하며, 자르는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특히 많은 이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 속에 눈물의 원인이 숨어있다.

물과 열을 이용한 가장 간단한 방법

사진 : 양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파
양파의 자극적인 휘발성 물질은 물과 만나면 활성이 크게 떨어진다. 양파를 손질하기 전 껍질을 깐 채로 잠시 물에 담가두거나, 아예 흐르는 물에서 껍질을 벗기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진 : 양파 / 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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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를 활용하는 것도 영리한 방법이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양파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10~15초가량 짧게 가열하면 눈을 맵게 하는 성분이 열에 의해 분해된다. 다만 너무 오래 가열하면 양파가 익어 아삭한 식감을 잃을 수 있으니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자르는 순서였다

사실 눈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르는 순서에 있다. 양파의 매운 성분은 뿌리 부분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다. 많은 사람이 손질 편의를 위해 뿌리부터 잘라내고 시작하는데, 이는 매운 성분을 공기 중에 가장 먼저 퍼뜨리는 행동이다.
사진 : 양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파
따라서 양파를 손질할 때는 뿌리 부분을 가장 마지막에 잘라내는 것이 좋다. 몸통 부분을 먼저 채 썰거나 다진 후, 마지막 단계에서 뿌리를 제거하면 매운 성분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의외의 해결사 주방의 식용유

사진 : 양파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양파
칼에 기름을 살짝 바르는 것도 의외의 해결책이 된다. 요리에 사용할 식용유나 올리브유를 키친타월에 살짝 묻혀 칼 양면에 얇게 코팅해 주는 방식이다.

칼날에 생긴 기름 막은 양파를 자를 때 나오는 휘발성 물질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매번 양파 때문에 요리 시작이 두려웠다면, 칼에 기름을 살짝 바르는 습관만으로도 주방 일이 한결 편안해진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