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착용 모습에 SNS 입소문 확산

‘가성비’ 앞세운 다이소 제품은 연일 품절

사진 : 다이소 ‘발가락 양말’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발가락 양말’ / 다이소몰 사진 캡처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한 제품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러닝과 필라테스 등 운동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새로운 ‘웰니스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다.

유명 연예인들의 착용 모습까지 공개되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특히 ‘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 제품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연일 품절 사태를 빚는 상황이다.

한때 기능성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발가락 양말이 때아닌 전성기를 맞았다.

‘아재템’ 이미지는 연예인이 바꿨다

가수 박진영, 배우 고윤정, 가수 이효리 등 유명인들이 발가락 양말을 신은 모습이 알려진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박진영은 방송에 직접 신고 나와 발가락이 자유롭게 움직이는 편안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 : 다이소 ‘ 발가락 양말’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 발가락 양말’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이러한 모습은 러닝, 필라테스 같은 운동 유행과 맞물려 시너지를 냈다. 운동 중 발의 움직임과 땀 배출에 신경 쓰는 이들이 늘면서, 양말까지 꼼꼼히 고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과거의 투박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다양한 색상과 길이로 출시된 점도 인기 요인이다.

739% 성장세, 다이소 품절이 불을 지폈다

실제 시장 반응은 수치로 증명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지난 7월 발가락 양말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9%나 급증했다. 올해 2분기 전체 거래액도 217%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사진 : 다이소 ‘발가락 양말’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발가락 양말’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이런 흐름에 다이소의 가성비 제품이 불을 지폈다. SNS에는 다이소 발가락 양말 착용 후기와 추천 글이 쏟아졌고, 온라인 다이소몰에서는 일부 제품이 재고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숨겨 신던 양말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위상이 달라진 것이다.

유행 따라 신기 전 확인해야 할 조건이 있다

발가락 양말은 발가락을 각각 감싸 마찰을 줄이고 땀과 습기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발가락끼리 눌리는 압박감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신체 균형 개선이나 피로 감소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무좀 예방이나 치료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발가락 사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양말 자체가 치료제는 아니다.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사진 : 앞부분 넉넉한 운동화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앞부분 넉넉한 운동화
발가락 양말을 신는다면, 신발 앞부분이 넉넉한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발볼이 좁은 신발은 양말의 효과를 반감시키고 발가락을 다시 압박할 수 있다. 자신의 발 모양과 평소 신는 신발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시작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