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문 열고 켜면 효과 ‘뚝’… 눅눅한 냄새와 곰팡이 막는 진짜 비결은

샤워를 마친 뒤 욕실 환풍기를 켜는 것은 흔한 습관이다. 그러나 환풍기를 돌렸는데도 욕실 구석에 거뭇한 곰팡이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면 사용법 자체를 의심해봐야 한다.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실수를 매일 반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사진 : 욕실 환풍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욕실 환풍기
많은 이들이 환풍기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이유는 단 두 가지로 압축된다. 바로 환풍기를 켜두는 ‘시간’과 ‘욕실 문’의 상태다. 이 두 가지만 바로잡아도 욕실 환경은 크게 달라진다.

문을 열고 켜면 습기는 그대로 남는다

사진 : 욕실 문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욕실 문
대부분의 실수는 환풍기를 켜고 욕실 문을 활짝 열어두는 데서 시작된다. 환풍기는 욕실 내부의 공기를 외부로 빼내는 원리로 작동한다.
이때 문을 열어두면 바깥의 건조한 공기가 대량으로 유입되면서 정작 빼내야 할 욕실 내부의 습한 공기는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다. 결국 환풍기는 애꿎은 거실 공기만 빨아들이고, 욕실 습기는 그대로 남게 되는 셈이다.
사진 : 욕실 문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욕실 문
효과적인 환기를 위해서는 샤워 후 반드시 욕실 문을 닫아야 한다. 밀폐된 공간을 만들어야 환풍기가 내부의 습한 공기만을 집중적으로 빨아들여 외부로 배출할 수 있다.

5분은 위약일 뿐, 최소 30분이 진짜다

환풍기를 켜는 시간 역시 곰팡이 발생의 주요 변수다. 흔히 5분에서 10분 정도만 짧게 켜고 끄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간은 눈에 보이는 수증기를 없애는 정도에 불과하다.
사진 : 욕실 수증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욕실 수증기
벽과 타일, 천장에 남은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환풍기를 끄면, 남은 습기가 곰팡이가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을 만든다. 전문가들은 샤워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가량 환풍기를 충분히 작동시켜야 습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만약 당신이 샤워 직후 물기를 스퀴지나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닦아낸다면 환기 시간은 더 단축된다.
사진 : 욕실 습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욕실 습기


사소한 습관 하나가 매년 여름 반복되는 곰팡이와의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오늘부터라도 샤워가 끝나면 문을 꼭 닫고, 환풍기는 최소 30분 이상 켜두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