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곰팡이 주의!
집 안에서 가장 쉽게 번식하는 장소 7곳 총정리

사진=생성형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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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되면 집 안 공기가 왠지 눅눅해지고 퀴퀴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욕실이나 창틀에 검은 얼룩이 보이면 그제야 곰팡이 제거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곰팡이 포자는 습도가 높은 곳이라면 어디든 번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와 비염, 천식 등 호흡기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내 습도가 60%를 넘는 날이 많아 곰팡이가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의외로 가장 많은 곰팡이가 발견되는 곳은 욕실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세탁기인 경우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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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의외의 1위는 ‘세탁기 고무패킹’

드럼세탁기 문을 열어보면 고무패킹 안쪽에 검은 얼룩이 생긴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세탁 후 남은 물기와 세제 찌꺼기, 섬유 먼지가 함께 남아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특히 문을 닫은 채 방치하면 내부 습도가 계속 유지돼 곰팡이가 더욱 빠르게 번질 수 있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문과 세제 투입구를 열어 충분히 말리고,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세탁조 청소 코스를 이용하거나 전용 세척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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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에어컨 내부

여름철 가장 오래 사용하는 가전제품인 에어컨도 곰팡이의 온상이 될 수 있다.

냉방 운전 중 발생한 물방울이 내부 열교환기에 남으면 곰팡이가 쉽게 번식한다. 냄새가 난다고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필터와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우선이다.

에어컨 사용을 마친 뒤에는 10~20분 정도 송풍 모드로 작동해 내부를 말리면 곰팡이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③ 욕실 실리콘과 환풍구

욕실은 대표적인 곰팡이 발생 장소다. 특히 타일보다 실리콘 틈새와 환풍구 안쪽에 곰팡이가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샤워 후 물기를 그대로 두면 검은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한다. 샤워가 끝난 뒤에는 스퀴지나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환풍기를 30분 이상 가동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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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싱크대 하부장

싱크대 아래 공간은 평소 잘 열어보지 않지만 습기가 쉽게 차는 곳이다.

배수관에서 생기는 결로와 미세한 누수 때문에 습도가 높아지고, 여기에 통풍까지 부족하면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정기적으로 문을 열어 환기하고 배관 주변에 물기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⑤ 창틀과 결로 부위

창문 가장자리도 여름철 곰팡이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다.

실내외 온도 차로 생긴 결로가 그대로 남으면 검은 얼룩이 생기기 쉽다.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창문을 오래 열기보다 제습기를 함께 사용해 실내 습도를 낮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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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신발장과 현관

젖은 운동화나 우산을 그대로 넣어두면 신발장 내부 습도가 급격히 높아진다.

가죽 구두나 운동화, 가방에도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신발은 충분히 말린 뒤 보관하고, 신문지나 제습제를 함께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⑦ 옷장과 침구

여름철 옷장도 안심할 수 없다. 장시간 문을 닫아두면 습기가 갇혀 옷이나 이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계절이 지난 옷을 보관할 때는 완전히 건조한 뒤 넣고, 옷장 문을 주기적으로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침구 역시 햇볕에 말리거나 건조기를 활용하면 습기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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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철 곰팡이, 미리 막는 생활 습관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를 40~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곰팡이 예방의 기본이다. 비가 온다고 하루 종일 창문을 닫아두기보다 짧게라도 환기하고, 제습기나 에어컨의 제습 기능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와 에어컨은 사용 후 내부를 충분히 말리고, 욕실과 주방은 물기를 바로 닦아 습기가 오래 남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곰팡이는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이미 포자가 퍼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장마철에는 집 안 곳곳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쾌적한 실내 환경과 가족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